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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에서의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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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24-12-21 09:49 조회 27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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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북방의 어둠은 일찍 온다.
경도가 같아도 한국시간 5시48분,
여기 연길시간 6시48분인데,
어둠으로는 8시가 넘은 듯하다.
왕래는 그쳐도 네온은 화려한 것이,

예년에 비해 눈도 아직 안 오고
추위도 덜하다지만,
거리를 활보하자 코끝이 시리고
안경 안에서는 눈물이 흘러
흠치기도 번거럽다.

꽁꽁 싸매고 둔하게 다니는 차림들이
마치 추위를 많이 타는 모습 같아도
이곳에서는 제격인 듯하다.
같은 듯해도 다른 문화,
그 탐험과 경험이 여행의 묘미렷다.

그동안의 년륜은 여기도 변장시켰다.
지금도 도시는 밖으로 확장되고,
하늘은 여전히 낮아지고 있다.
인도까지 차지한 차량은 어떤가,
이방에서 온 낯선 군병들 같다.

앞으로 또 무엇으로 달라지고,
커지는 인구만큼 속내들은 어떨까,
한편의 신음소리는 아우성이 된다.
풍요와 사치를 따르는 저 열심속에서
겨울그림자 같은 긴 우울을 엿본다.
(2024,12,17)

잠24:32) 내가 보고 생각이 깊었고 내가 보고 훈계를 받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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