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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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대로 아직은 우산이 필요없는,,작은 비가 뿌리고 있다.
하늘은 잔뜩 잿빛인데,
볼썽사나운 일을 방금 보았다.
왕복 4차선 차도에,, 멧비둘기 한쌍이 앉아 있었다.
한 놈은 중앙선에, 다른 놈은 그 옆에서,,
어쩌면 그 곳에서 먹이를 찾았는지도 모르겠다.
이때 근처 정류장에서 출발한 버스가 주춤거림도 없이,,
비둘기 쪽으로 달려왔고 비둘기는 좀 늦게 날아올랐지만
결국 탁,,소리와 함께 깃털이 흩날렸다.
기사가 조금만 멈칫했더라면 분명 비둘기는 날아 올랐으리라.
안타까운 이 사체가 건너편 인도의 나에게도 보였다.
그러나 이 사고를 목격했던 것일까?
중앙선의 비둘기는 날아오르지 않고 굳어진 듯했다.
무단횡단을 방지하는 철책을 한참 빗겨 이 비둘기를 날려보내고 싶었다.
그렇지 않으면 또 비명횡사할 듯했기에,,
또 앞선 사고당한 사체도 치우고 싶었고,,그런데 마음 뿐,
그러나 아무런 대책이 없어,, 가던 길 멈추고,
또 가던 길 멈추어 되돌아만 보았다.
그래도 중앙선에 앉아있었기에 살 듯도 해서,,
그리고 잠시,,가던 길을 되돌아 오니,,그 놈 역시 그 자리에서 죽어있었다.
멧비들기가 금실이 좋다는 얘기는 진작부터 들어 알고 있었기에,, 애잔했다.
저들의 마음은 몰라 뭐라 판단할 수 없지만 동반사고임은 확실했기에,,
미물이라도 한 쌍의 차 사고와 그 사체를 보니 밝은 마음은 없이 교훈을 얻는다.
현대에는 사람이나 짐승이나 날개 있는 새들도 차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 생긴대로 놀든지 살아야 비교적 안전하고 행복하다.
멧비둘기가 차도에서 얼쩡거렸으니 아무리 살기 어려운 시대라도 동정 받기가 어렵다.
창8:12) 또 칠 일을 기다려 비둘기를 내놓으매 다시는 그에게 돌아오지 아니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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