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꽃들이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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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없던 소설을 지나 대설을 열흘정도 앞두고 있다.
많이 추울거라던 올해의 기온을 기상청은 춥지않을 거라며 다시 발표했다.
문득 겨울대목을 준비했던 상인들의 낭패와
없는 사람들의 겨울나기가 한결 나아졌을거라는 안심이 교차되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산책에 철쭉과 개나리와 구절초가 꽃피어 있음을 보았다.
사람이나 꽃이나 철 모르면 철부지가 되어 고생한다.
비록 덜 추웠다지만 명색이 겨울인만큼 꽃피우기에 고생했을 것이고,
그럼에도 곧 질테니 서럽기도 할 듯하다.
또 핀 것은 꽃만이 아닌 쓰레기도 피었다.
공원 벚나무위에 걸쳐진 대만국기, 축대위 철쭉에 누워버린 패트병,
이 나무 저 나무에서 꽃처럼 자태를 보인 비닐과 분홍빛 풍선이다.
누군가 쓰고는 뒤처리를 그처럼 한 것인데,
이 역시 철없는 시대의 자화상이다.
잠27:25) 풀을 벤 후에는 새로운 움이 돋나니 산에서 꼴을 거둘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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