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준비
페이지 정보
본문
그제였다, 딸네집에서 가정예배 후 딸이 내게 물었다.
"아빠묘비에는 무슨 말씀을 남기실 건가요? "
순간 당황된 것은 미처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곧 마음에 담긴 말이 있었기에
" 주의 은혜로 잘 살았습니다, 할까? " 했다.
그러나 실제는 돌비에 새겨진 나의 고백보다는
주변이들의 마음속에 새겨진 추억이 아름답다면 좋겠다.
그리고 어제는 딸이 식사 중에 또 내게 물었다.
" 아빠장례식은 어느 목사님이 인도하세요? "
역시 당황했으나 나보다는 젊어야 했기에 곧 생각이 났다.
" 응, 아무개목사님께 부탁해 놓을게 됐지? "
오늘은 부고를 받고 먼거리의 문상을 다녀왔다.
내게도 이런 날이 오고 있음을 진작에 실감하며 살고 있다.
최근에는 손자가 입대할 20년 후면 내가 90세인데
세상에 없을 수도 있겠구나 하면서 남은 날들을 계수한다.
참 빠르고 짧은 날들이다. 덧없기도 하면서,,
시49:12) 사람은 존귀하나 장구하지 못함이여 멸망하는 짐승같도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