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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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10월의 코스모스축제가 끝물이랍니다.
오늘은 햇볕 찬란한 때에 가족들과 다녀올까 합니다.
마침 내 인생도 이런 10월 하순의 코스모스축제 끝물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이 아침에 소감을 옮겨봅니다.
진작부터 작은 교회의 목사로 사니 목회는 더 작아졌고,
할아버지로서 할 일은 더 커졌습니다.
또 변방에 사니 오고 가는 발걸음은 줄고 생각은 깊어졌습니다.
이런 생활이 좋은지 나쁜지 모르겠습니다.
덜 바쁜 것은 바라던 일이기에 좋은데 비해 마음 쓸 데에
지갑이 얇은 것은 부담이기 때문입니다.
어제 벗을 만났습니다.
언제나 한결 같은 벗이고, 늘 범사에 헤아림이 많은 벗입니다.
그러나 예전과 달리 어제는 " ***가 불쌍하다" 는 말이 나왔기에,
벗도 세월따라 익어감을 느꼈습니다.
요즘 내게도 이 마음이 가득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 중에 울곤 합니다.
그제도 그랬습니다.
어쩌면 살갗은 늙어 두터워진 반면 마음은 옅어진 탓일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주시는 마음도 있습니다.
음지에 사는 저들을 향한 연민과 나의 추함을 볼 수 있어서 입니다.
그럼에도 이런 때를 사모하는 것은,
" 세상은 간 곳 없고 구속의 주만 보이기" 때문입니다.
빌1:14)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사함을 얻었도다
- 다음글갑절이 2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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